“한국어 공부해 한국문화 알리는 작가 되고 싶어요”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0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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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한글백일장 印尼서 열려

25일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열린 성균한글백일장참가 학생들이 주제에 맞게 한국어로 글짓기를 하고 있다. 성균관대 제공
25일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열린 성균한글백일장참가 학생들이 주제에 맞게 한국어로 글짓기를 하고 있다. 성균관대 제공
인도네시아 제3의 도시인 반둥 시내 중심의 한 호텔에서 25일 ‘성균한글백일장’이 열렸다. 인도네시아는 물론이고 태국과 말레이시아에서 온 대학생 40여 명이 참가했다.

백일장 주제 ‘꿈’이 공개되자 참가자 상당수가 이내 평정을 찾긴 했지만 처음엔 당황한 표정이었다. 한국적 특징이 반영된 다소 어려운 주제를 예상했지만 일반적이고 평이한 주제인 탓이었다. 대회위원장 김경훤 교수는 “성균한글백일장이 10년간 세계 각지에서 열린 뒤 한국을 동경하는 외국 학생의 ‘꿈의 무대’가 된 점을 생각해 주제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성균관대는 인도네시아 가자마다대 3학년 아지마 툴 알리피야 씨(21·여)가 금상을 차지했다고 26일 밝혔다. 그는 ‘꿈이 많아 고민이다. 그래도 노력하고 포기하지 않는다면 그중 하나라도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는 내용을 썼다. 그는 “한국어를 공부해 인도네시아에 한국문화를 알리는 작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은상은 핌파카 손 씨(태국), 동상은 칸사 주이나 씨(인도네시아)가 각각 차지했다. 성균관대는 금·은·동상 수상자에게는 성균관대 대학원과정 전액 등록금을 지원한다.

성균관대 구자춘 국제처장은 “인도네시아에는 최근 한류 열풍이 강하게 일고 있다”며 “성균한글백일장이 한국 문화와 한국어를 알리는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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