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아나 그란데, 英공연장 테러 부상 어린이 병문안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5일 03시 00분


코멘트

소녀팬 위로하고 SNS에 “사랑해요”… 런던서 희생자 추모 자선공연

“사랑해요.”

이달 2일(현지 시간) 영국 왕립 맨체스터어린이병원을 깜짝 방문한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는 다리에 두꺼운 깁스를 한 채 침대에 누워 있는 한 소녀와 같이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이같이 적었다. 소녀는 지난달 22일 그란데가 공연한 맨체스터 콘서트장을 찾았다 폭탄 테러로 다리를 다친 10세 소녀 제이든 페럴만. 그란데는 이날 병원에 입원 중인 피해 어린이들과 포옹하고 대화하며 위로했다. 준비한 선물도 전달했다.

페럴만의 아버지는 “딸이 그토록 기뻐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같은 테러로 부상한 8세 소녀 릴리 해리슨의 아버지 애덤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딸의 퇴원의 마지막 고비가 심리적 안정 부분이었는데 그란데의 방문으로 해결된 것 같다”며 “너무 고맙고 우리 가족은 이제 그의 평생 팬”이라고 말했다.

그란데는 4일 테러 희생자들을 지원하는 자선 콘서트를 열기 위해 맨체스터를 다시 찾았다. 영국 경찰은 3일 밤 발생한 런던 테러와 상관없이 그란데 콘서트는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사고 당일 관객들에게는 무료로 개방되는 콘서트에는 그란데는 물론이고 저스틴 비버, 케이티 페리, 콜드플레이 등 초호화 게스트들이 등장하기로 했다. 1일 판매가 개시된 콘서트의 티켓 약 4만5000장은 6분 만에 매진됐다.
 
한기재 기자 record@donga.com
#맨체스터#아리아나 그란데#영국 테러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