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155승… LPGA 전설 4인방 한자리에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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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오초아-소렌스탐-잉크스터, 멕시코서 특급 시범경기

통산 155승을 합작한 세계 여자 골프의 전설 로레나 오초아, 박세리, 안니카 소렌스탐, 줄리 잉크스터(왼쪽부터)가 7일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시범 경기에 참가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골프위크 홈페이지 캡처
통산 155승을 합작한 세계 여자 골프의 전설 로레나 오초아, 박세리, 안니카 소렌스탐, 줄리 잉크스터(왼쪽부터)가 7일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시범 경기에 참가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골프위크 홈페이지 캡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통산 155승을 합작한 4명의 골프 전설이 한자리에 모였다.

박세리(40)와 로레나 오초아(36·멕시코), 안니카 소렌스탐(47·스웨덴), 줄리 잉크스터(57·미국)는 7일 멕시코 멕시코시티 멕시코GC에서 열린 LPGA투어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챔피언십 시범 경기에 참가했다.

대회 주최자인 오초아가 자신보다 앞서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다른 3명을 초청해 이틀간의 특급 이벤트가 성사됐다. 지난해 은퇴 후 이번 행사를 위해 몇 주 전부터 다시 공을 쳤다는 박세리는 “다시 선수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세 자녀가 지켜보는 가운데 플레이에 나선 오초아는 “놀랄 만한 경험이었다.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했다.

오초아-잉크스터 팀은 스크램블(동반자의 샷이 낙하한 지점 중 가장 좋은 것을 선택해 나머지 멤버도 똑같은 위치에서 플레이하는 방식) 대결에서 박세리-소렌스탐 팀을 4타 차로 앞섰다. 오초아와 잉크스터는 2번홀 이글에 이어 3번홀에서 버디를 낚는 등 녹슬지 않은 기량을 펼쳤다.

네 명은 이틀째 경기에서는 베스트볼(네 명이 각자 플레이를 해 홀마다 성적이 좋은 선수의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하는 방식)로 순위를 가린다.

LPGA투어에서 통산 상금을 합하면 약 740억 원에 이르는 네 명은 모두 LPGA투어 신인왕 출신이다. 골프 명예의 전당에는 잉크스터가 2000년, 소렌스탐이 2003년에 가입했고 박세리는 2007년에 입성했다. 오초아는 9월에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박세리#오초아#골프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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