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집트 보물전-이집트 미라 한국에 오다’를 찾은 학생과 부모들이 기원전 700년경 유물인 ‘토티르데스의 목관과 미라’를 살펴보고 있다. 이날 오전 이 전시회 관람객 수는 5만 명을 넘어섰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집트 보물전-이집트 미라 한국에 오다’가 8일 개막 3주 만에 관람객 5만 명을 넘어섰다.
중앙박물관은 “오늘 오전 5만 번째 관람객이 입장해 이날 정오까지 총 5만1886명이 이집트전을 찾았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새해 첫 주말인 7일 하루에만 개막 이후 최대인 6000여 명이 이 전시회를 관람했다. 세계 4대 문명인 이집트 문화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은 데다 방학을 맞은 학생들의 발길이 빠르게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5만 번째로 입장해 경품을 받은 박동철 씨(41)는 광주에서 KTX를 타고 아내, 세 자녀와 함께 박물관을 찾았다가 행운을 안았다. 박 씨는 “그동안 언론과 책으로만 접한 이집트 미라를 눈으로 생생하게 볼 수 있어 아이들뿐만 아니라 저도 만족스러웠다”며 “특히 미라를 감싼 천에 내세에도 영원하기를 기원하는 주문을 적은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박물관은 10만 번째 관람객에게도 경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관람료는 성인 1만3000원, 초등학생 8000원. 4월 9일까지. 1688-9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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