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전때 실종 美조종사 유해… 72년만의 귀환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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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伊서 고향으로 돌아와 장례식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럽 하늘에서 실종됐던 미국 공군전투기 조종사의 유해가 72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은 5일(현지 시간) 1944년 5월 12일 이탈리아 피아첸차 적군 비행장에 대한 기총소사 임무를 마치고 복귀하던 중 기상 악화로 실종됐던 1인승 P-38 전투기 조종사 로버트 매킨토시 중위(당시 21세·사진)의 유해를 발굴해 신원확인 작업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DPAA는 “수색 작업이 성과가 없자 미 정부는 1945년 11월 그를 전사자로 선언했다. 그런데 2013년 이탈리아의 전적지 발굴 시민단체가 이탈리아 산타 크리스티나 지역에서 매킨토시의 유해를 발견했고 유전자가 그의 동생들과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유가족은 “장례식에 조화를 보내지 말고 그 돈으로 유해 발굴 단체나 제2차 세계대전 박물관 등에 기부금을 내달라”고 당부했다.
 
뉴욕=부형권 특파원 bookum90@donga.com
#미국 공군전투기#제2차 세계대전#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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