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링필드’ 참상 전세계에 알린 섄버그 前NYT 기자 별세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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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킬링필드’를 세계에 알린 시드니 섄버그 전 뉴욕타임스(NYT) 기자가 9일(현지 시간) 심장마비로 별세했다고 NYT가 전했다. 향년 82세.

그는 1970년대 캄보디아 내전을 취재하면서 킬링필드 대학살을 세상에 알려 퓰리처상을 받았다. 킬링필드는 급진 공산주의 정권 크메르루주 군이 노동자와 농민의 유토피아를 건설한다는 명분으로 인구의 25%에 해당하는 200만 명의 지식인과 부유층을 학살한 참사다.

크메르루주 군에 억류됐던 그는 프랑스대사관을 통해 탈출해 대학살 실태를 보도했다. 그 후 캄보디아를 탈출한 디트 프란에게서 들은 참상을 토대로 1980년 ‘디트 프란의 삶과 죽음’이라는 책도 썼다. 롤랑 조페 감독의 영화 ‘킬링필드’의 원작이 이 책이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캄보디아#킬링필드#대학살#섄버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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