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英 헬렌 미렌, 생애 첫 토니상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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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오디언스’로 여우주연상

영국의 원로 여배우 헬렌 미렌(70·사진)이 생애 첫 토니상을 품에 안았다.

미렌은 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열린 제69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연극 ‘오디언스(The Audience)’로 연극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미렌은 ‘오디언스’에서 노회한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를 연기했다. ‘오디언스’는 올해 2월 브로드웨이에서 개막한 후 넉 달 만에 1600만 달러(약 179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뮤지컬 ‘펀 홈(Fun Home)’과 연극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이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뮤지컬과 연극 부문에서 각각 5개 부문을 휩쓸어 최다 수상작이 됐다. 뮤지컬 부문 여우주연상은 ‘왕과 나’의 안나역을 맡은 켈리 오하라에게 돌아갔으며, 왕비 ‘티앙’역의 한인 혼혈 배우 루시 앤 마일스는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오디언스#헬렌 미렌#토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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