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하나되고, 가족도 하나됐어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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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한아름 쌓은 ‘하이원 에코투어’

‘2014 하이원 에코투어’ 참가자들이 1일 정선 개미들마을 낙동계곡에서 떡메치기를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개미들마을 제공
‘2014 하이원 에코투어’ 참가자들이 1일 정선 개미들마을 낙동계곡에서 떡메치기를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개미들마을 제공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이틀 동안 강원 정선군 하이원리조트와 삼척, 태백 일원에서 ‘2014 하이원 에코투어’가 성황리에 진행됐다. 동아일보사 주최, 동아사이언스 주관, 하이원리조트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가족 생태체험 캠프로 꾸며졌다. 가족과 함께 숲·동굴, 바다, 계곡 등 강원도 청정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가족 단위 참가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올해 3차례에 걸친 캠프 기간에 매회 정원 300여 명이 조기 마감됐다.

에코투어 첫째 날은 ‘하늘길 트레킹’으로 시작됐다. 백운산 능선에 걸쳐 있는 하늘길은 이곳에 탄광이 있던 시절 석탄을 운반하던 길. 백운산은 국내 최대의 야생화 군락지로 철따라 박새꽃, 동자꽃, 양자꽃 등 다양한 야생화가 피어 있다. 참가자들은 하늘길 트레킹에 이어 하이원리조트 마운틴플라자에서 ‘가족’ 및 ‘소통’을 주제로 한 강연과 마임 공연을 관람했다.

둘째 날 참가자들은 사전에 각각 코스를 선택해 주제별 투어에 참여했다. 숲·동굴 참가자들은 태백팔경의 하나인 검룡소 일대와 용연동굴을 탐방했다. 바다 참가자는 삼척 명물인 해양 레일바이크를 타며 해안 절경을 만끽했다. 계곡 참가자들은 수학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는 정선 개미들마을 낙동계곡에서 송어잡기와 떡메치기 등으로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부모님을 모시고 에코투어 계곡 테마에 참가한 이인규 씨(54·충북 충주시)는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가족이 함께할 수 있어 오랜만에 부모님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특히 맨손 송어잡기는 아이들뿐 아니라 부모님도 동심으로 돌아간 듯 매우 즐거워했다. 내년에는 동생 가족과 또 올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정선=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2014 하이원 에코투어#가족 생태체험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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