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기업 CEO 출신대학, 하버드대 1위-서울대 10위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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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경영자(CEO)가 되려면 하버드대에 가라.’

세계적으로 내로라하는 대기업 CEO를 가장 많이 배출한 학교는 미국 하버드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영국 잡지 타임스고등교육(THE)을 인용해 미 포천지 선정 글로벌500 기업의 CEO 학력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보도했다.

하버드대가 배출한 글로벌500 기업의 CEO는 현재 25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하버드대에서 받은 학위는 31개였다. 일본 도쿄대가 13명(학위 14개)으로 2위를 차지했다. 프랑스 에콜폴리테크니크, 미국 스탠퍼드대, 프랑스의 HEC 파리가 그 뒤를 이었다. 한국 대학 중에서는 서울대가 8명, 고려대와 한양대가 각각 4명과 2명의 CEO를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THE가 각 대학이 배출한 CEO 수와 이들이 받은 학위, CEO가 속한 기업의 매출을 종합해 산정한 ‘모교 지수(Alma Mater Index)’에서는 하버드대가 1위, 도쿄대가 2위에 올랐다. 에콜폴리테크니크는 CEO 수는 세 번째로 많지만 지수 총점에서 밀려 스탠퍼드대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서울대는 10위, 고려대는 26위, 한양대는 76위를 기록했다.

중국 대학 중에서는 칭화(淸華)대(13위·CEO 7명), 산둥(山東)대(30위·3명) 등 15개 학교가 100위 안에 포함됐다.

베이징=고기정 특파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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