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총장 오연천)는 23일 KAIST 강성모 총장과 보직교수 등을 초청해 서울대 행정관 4층 대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열었다. 두 대학 간에 교수나 학생이 자체적으로 교류한 적은 있지만 공식적으로 총장들이 만나 협력 계획을 밝힌 건 처음이다.
오 총장은 “서울대생이 6개월간 KAIST에서 수업을 듣는 프로그램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고 강 총장도 “서울대 안에 KAIST 사무실을 만들어 교류를 쉽게 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두 대학은 △학생 수업교류 △교수 공동연구 △양 캠퍼스에 분소 개념의 사무실이나 교류카페 설치 △대학교류 정례화 등에 합의하고 추진해 나갈 것을 밝혔다. 그동안 ‘경쟁관계’로 여겨졌던 두 대학이 손을 잡은 배경에는 해외 유명 대학 등과의 경쟁에서도 힘을 합치는 편이 낫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와 KAIST는 앞으로 이 같은 공식 교류 모임을 정례화하고 두 대학의 협력을 추진할 태스크포스(TF)를 만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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