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직 대통령 씀씀이 1위는 아들 부시

  • Array
  • 입력 2013년 3월 27일 03시 00분


코멘트

2012년 여행비 등 130만달러 써

지난해 미국 정부의 전직 대통령에 대한 지원 금액 중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출이 130만 달러(약 14억4000만 원)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워싱턴포스트는 의회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정부가 전직 대통령에게 지출한 금액 370만 달러 중 부시 대통령이 130만 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고 25일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백악관 ‘오벌오피스 주인’들이었던 전직 대통령에게 연금뿐만 아니라 사무실 임차 비용과 사무실 직원 월급을 포함해 전화요금, 우편요금까지 지급하고 있다. 부시 전 대통령 다음으로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 100만 달러, 지미 카터 전 대통령 50만 달러 등이었다.

지원 내용의 특징을 보면 지난해 부시 전 대통령에게는 전화요금으로만 8만5000달러, 여행 경비로 6만 달러 등이 지급됐다.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는 사무실 임차료 45만 달러를, 카터 대통령에게는 우편요금 명목으로 1만5000달러를 지원했다.

전직 대통령에겐 매년 장관급 연봉에 준하는 20만 달러가 지급되고, 사무실 직원 월급 명목으로 연간 9만6000달러를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직 대통령들은 저술과 연설 활동에 필요한 일체의 비용도 청구할 수 있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미국 전직 대통령#지출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