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빌딩 크기 소행성 9일오후 지구 스쳐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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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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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0만km 지점까지 접근… 충돌땐 나라 하나 없앨 위력

소행성 아포피스와 국내 대형 건물의 크기를 비교한 그림. 긴 축의 길이가 270m인 아포피스는 인천 동북아트레이드타워보다는 작고 서울 한화63시티와 N서울타워보다 클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소행성 아포피스와 국내 대형 건물의 크기를 비교한 그림. 긴 축의 길이가 270m인 아포피스는 인천 동북아트레이드타워보다는 작고 서울 한화63시티와 N서울타워보다 클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뱀의 해를 맞아 ‘뱀’이란 이름의 소행성이 지구를 스치듯 지나가는 우주 쇼가 펼쳐진다. 다행히 지구와 충돌할 확률은 ‘0’에 가깝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소행성 ‘아포피스’가 9일 오후 8시 43분 지구로부터 1450만km 지점까지 접근한다고 7일 밝혔다. 아포피스는 이집트 신화의 태양신 ‘라(Ra)’를 삼킨 거대한 뱀의 이름이다.

고구마처럼 길쭉하게 생긴 아포피스는 긴 쪽 지름이 270m로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화63시티 건물보다 20m가량 길다. 만일 아포피스가 지구와 부딪친다면 한 국가 정도는 눈 깜짝할 사이에 없어질 정도로 위력이 크지만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

아포피스가 지구에 부딪칠 확률은 ‘0’에 가깝다. 일부에서는 아포피스가 2029년 지구에 다시 근접할 때 지구 중력에 의해 궤도가 변경될 경우 2036년 지구와 충돌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최근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2036년 아포피스가 지구와 충돌할 확률은 0.00043%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아포피스가 9일 지구 근처를 통과하는 장면은 남반구에서만 관측할 수 있다.

김윤미 동아사이언스 기자 ymkim@donga.com
#소행성#충돌#아포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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