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여성, 80억 깜짝 상속 ‘횡재’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20일 03시 00분


은둔생활 사촌이 사망한 집서 손수레 2대 분량 금화 나와

미국의 한 기간제 교사가 왕래가 없던 사촌이 남긴 시가 740만 달러(약 80억 원)에 해당하는 금화를 상속받았다.

행운의 주인공은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학교에서 근무하는 알린 매그단츠 씨(사진). 네바다 주 카슨 시티 법원은 18일 “6월 사망한 월터 사마츠코 주니어의 유일한 상속인은 알린 매그단츠”라고 판결했다.

사마츠코는 50년 동안 카슨 시에서 살았지만 이웃 주민이나 집배원도 그의 존재를 알지 못할 정도로 은둔생활을 했던 인물. 그의 이름이 언론에 알려진 것은 혼자 살던 그가 6월 심장마비로 사망한 후 유품을 정리하러 온 지역 공무원들이 손수레 2대 분량의 금화를 찾아내면서부터. 그의 집 차고에서 1915년 오스트리아 금화 2900개, 멕시코 금화 4500개, 1880년대 미국 금화 300여 개가 알루미늄 포일에 싸인 채 가로 세로 60cm, 높이 76cm 크기의 탄약 상자에 들어 있었다. 카슨 시 공무원들은 금화의 상속인을 찾아주기 위해 사마츠코의 집에서 발견한 신문기사와 1960년대 치러진 사마츠코 아버지의 장례식 기록을 통해 매그단츠 씨를 찾아냈다.

벼락부자가 된 매그단츠 씨는 현재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을 피해 자택을 떠나 있다고 AP는 보도했다.

백연상 기자 baek@donga.com
#횡재#상속#사마츠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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