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기부자 구세군 계좌에 1억 송금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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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구세군 자선냄비본부는 2일 한 익명의 후원자가 1억 원을 계좌로 이체해 기부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개인 후원자가 구세군의 모금 계좌로 이체한 금액 중 역대 최고액이다. 구세군은 1억 원을 기부한 사연을 확인하기 위해 이틀간 기다렸지만 아직 후원자의 연락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의 후원자가 자선냄비에 거액을 기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엔 길거리 자선냄비에 한 60대 남성과 90대 노부부가 각각 1억1000만 원, 2억 원을 넣고 조용히 길을 떠났다.

박만희 한국 구세군 사령관은 “귀한 나눔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소중히 쓰겠다”고 말했다. 구세군 자선냄비의 모금 활동은 지난달 30일 전국 300여 곳에서 50억 원 모금을 목표로 시작됐다. 모금은 길거리 모금을 비롯해 온라인 및 자동응답전화(ARS)로도 진행된다.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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