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미녀들, 설운도-인순이와 깜짝 공연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29일 03시 00분


개국 1주년 채널A ‘이만갑’… 29일 6시 30분부터 청계광장서 특집 공개녹화

‘이만갑’ 출연자 12명은 채널A 개국 1주년 특집 공개방송을 맞아 시청자들을 직접 만난다. ‘이만갑’ 홍보대사로 임명된 ‘리틀 싸이’ 황민우 군의 영상도 공개된다. 채널A 제공
‘이만갑’ 출연자 12명은 채널A 개국 1주년 특집 공개방송을 맞아 시청자들을 직접 만난다. ‘이만갑’ 홍보대사로 임명된 ‘리틀 싸이’ 황민우 군의 영상도 공개된다. 채널A 제공
젊은 탈북 여성들이 북한의 실상을 거침없이 전달해 화제를 모아온 종합편성TV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이만갑)가 개국 1주년 특집으로 29일 오후 6시 반부터 2시간 동안 서울 청계광장에서 공개 녹화방송을 진행한다.

‘이만갑’은 생사를 넘나든 탈북 여성들의 극적인 경험과 웃음을 함께 선사하는 독특한 구성으로 주목받았다. 영국 BBC, 일본 NHK, 프랑스 르몽드 등 해외 언론들은 이 프로그램이 남북문제를 새로운 형식으로 다루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공개방송은 MC 남희석과 강성연이 진행하고 가수 설운도와 인순이, 박완규, 노을 등이 출연한다.

설운도는 북한에서 싸이 못지않은 인기를 얻고 있고 탈북자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 하는 가수로 꼽힌다. 설운도는 구성진 트로트를 들려주며 탈북 여성들과 흥겨운 인터뷰 시간을 갖는다. 인순이는 탈북자 대안학교인 삼흥학교 어린이들과 ‘거위의 꿈’을 부른다. 금강산에서 단독 콘서트를 여는 등 북한과 남다른 인연을 맺어온 그는 “‘거위의 꿈’을 통해 탈북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완규와 노을은 각각 ‘아이두’와 ‘하지 못한 말’을 부른다.

공개방송에서는 그간 방송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출연자들의 노래와 춤 공연도 이어진다. ‘이만갑’에 출연하면서 개인 팬클럽까지 생긴 신은하 씨는 같은 탈북자들로 구성된 ‘평양민속예술단’과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출연자들은 걸그룹 ‘소녀시대’의 ‘GEE’ 댄스도 보여준다.

남희석은 “죽을 수도 있는 위기를 수차례 넘긴 탈북여성들의 얘기를 듣고 있으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울고 있다”며 “‘이만갑’이 사랑받고 있는 이유는 이들의 삶 자체가 주는 공감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연출자인 이진민 PD는 “공개방송은 채널A 개국과 함께 방송을 시작한 ‘이만갑’이 시청자들에게 보답하는 ‘생큐 콘서트’”라며 “무엇보다 용기를 내 출연해 준 탈북여성 출연자들과 끊임없이 성원을 보내준 시청자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 공개방송은 채널A 개국 1주년 기념일인 12월 1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영된다.

[채널A]‘이제 만나러 갑니다’ 1주년 특집 공개방송!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이만갑#설운도#탈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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