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재단은 정치와는 무관”

  • Array
  • 입력 2012년 8월 18일 03시 00분


코멘트

예종석 교수 2대 이사장 취임

“기부는 사회 양극화를 갈등 없이 가장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앞으로 기부 문화의 저변을 넓히는 데 주력하고 싶습니다.”

아름다운재단 제2대 이사장을 맡게 된 예종석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59·사진)는 취임 소감을 이렇게 대신했다.

16일 취임한 예 이사장은 2000년 아름다운재단 창립 당시 정책자문단장을 지냈으며 2004년에는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를 설립해 초대 소장을 맡았다. 임기는 4년.

예 이사장은 “미국은 기부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인구의 90% 이상”이라며 “기부는 가진 사람들이 하는 것이라는 인식을 깨고 ‘1% 나눔 운동’ 등을 통해 소액 기부를 활성화하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부에는 진보와 보수, 좌와 우가 있을 수 없다”면서 “지난해 재단에 몸담았던 분들이 정치적 행보를 보이면서 재단이 사실과 다르게 정치적 공세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예 이사장은 “이 때문에 조금씩 자리 잡고 있는 기부 문화가 훼손되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우리 재단은 정치와는 거리가 먼 단체”라고 강조했다.

아름다운재단은 올바른 기부문화를 확산하고 어려움에 처한 이웃과 공익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00년 8월 설립된 비영리 기관으로 박원순 서울시장도 이 재단 상임이사 출신이다.

한편 예 교수는 영국의 음식잡지 ‘더 레스토랑’이 주관하는 ‘세계 50대 레스토랑’ 선정 추천위원과 독일의 밀레가이드(레스토랑 여행지 안내책자) 한국 섹션 책임 에디터로 활동하는 등 음식문화평론가로도 알려져 있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아름다운 재단#예종석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