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소년 합창단의 한국인 1호 “11월에 서울서 첫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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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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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째 활동 조윤상 군

‘천상의 목소리’라 불리는 오스트리아 빈 소년 합창단 최초의 한국인 단원. 2010년부터 이 합창단 단원으로 활약 중인 조윤상 군(12·사진)을 따라다니는 이력이다. 10∼14세 소년 100여 명으로 구성된 이 합창단원의 대부분은 오스트리아인이고 25%가 미국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인 단원이다.

소년은 2년 전 TV에서 우연히 접한 합창단의 하모니에 반했다. 아버지는 합창단에 e메일을 보냈고, 일본 도쿄 투어 공연이 끝난 뒤 오디션을 보자는 답을 받았다. 2010년 6월 도쿄 산토리홀 백스테이지에서 가곡 ‘별’과 동요 ‘윷놀이’를 불렀다. 지휘자는 “목소리가 무척 아름답다”면서 8월에 오스트리아 남부 클라겐푸르트에서 열리는 여름캠프에 초대했다.

13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일민미술관에서 만난 조 군은 “오디션을 보면 곧바로 합격인 줄 알았는데 4개월에 걸쳐 2, 3차 관문을 통과한 끝에 크리스마스 직전에야 합격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빈 소년 합창단은 하이든 모차르트 슈베르트 브루크너 4개 팀으로 운영된다. 조 군이 속한 브루크너 팀이 11월 내한공연을 펼친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빈 소년 합창단#조윤상#내한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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