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코지 퇴임하자 ‘염문설’ 女앵커도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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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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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과의 염문설에 휩싸였던 여성 앵커 로랑스 페라리 씨(46·사진)가 사르코지 대통령 퇴임 16일 만에 프랑스 최대 민영방송 TF1 TV의 오후 8시 메인뉴스 앵커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 외신이 31일 보도했다.

페라리 씨는 사르코지 씨가 대통령직에 오른 1년 3개월 뒤인 2008년 8월 25일 앵커 자리에 올랐다. 당시 ‘프랑스의 TV 대통령’이라 불릴 정도로 인기를 끌며 TF1 메인뉴스를 21년간 진행해온 파트리크 푸아브르 다르보르 씨(65) 후임으로 발탁돼 관심을 끌었다. 당시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와 르파리지앵 등은 다르보르 씨가 뉴스 진행 도중 사르코지 대통령의 키를 두고 ‘어린 애(프티 가르송)’로 표현해 ‘괘씸죄’로 하차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또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절친한 사이인 마르탱 부이그 TF1 회장에게 압력을 행사해 다르보르 씨 대신 페라리 씨를 앵커 자리에 앉혔다는 소문도 무성했다.

르파리지앵은 페라리 씨가 7월 중순까지는 앵커직을 계속할 예정이었으나 5월 28일 경영진으로부터 하차 통보를 받았다고 31일 보도했다.

한편 르파리지앵은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 집권 후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심복인 경찰청장 등이 교체되는 등 권력 수뇌부에 대한 인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정윤식 기자 jys@donga.com
#사르코지#염문설#여자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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