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기능한국인 고일주 ㈜한국몰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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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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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이달(4월)의 기능 한국인’에 ㈜한국몰드 고일주 대표(55·사진)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고 대표는 안정된 대기업을 박차고 나와 25년 동안 금형기술 하나만 파고들어 연매출 325억 원의 기업을 일군 공로를 인정받았다.

고 대표는 군 전역 후 현대자동차에서 시작차(試作車·양산 판단을 위해 제작하는 차량)를 만들며 자동차 금형 기술과 인연을 맺었다. 사출 부문 숙련기술자로 성장한 그는 1987년 퇴직금 500만 원으로 한국몰드 전신인 한국모델을 창업했다. 창업 동기에 대해 그는 “온실 속 식물이 되느니 차라리 추운 곳에서 강하게 자라는 잡초가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고 대표는 향후 자동차 생산에서 ‘일류’ 여부는 사출 금형의 품질에 달려 있다고 보고 회사를 플라스틱 사출금형 전문 기업으로 키웠다. 처음에는 직원 10명으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25년 만에 근로자 168명이 근무하고 자동차 범퍼와 운전석 계기판 등 수입에 의존했던 금형 제품까지 만들고 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고일주#기능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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