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 “해군 군복도 잘 어울리죠?”… ‘필승 해군’ 홍보대사로 위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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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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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꿈이 여군이었어요”

해군 홍보대사로 위촉된 골프 선수 최나연(오른쪽)이 10일 경기 평택 해군 제2함대 사령부를 방문해 흰색 해군 정복을 입고 거수경례를 하며 미소 짓고 있다. 세마 제공
해군 홍보대사로 위촉된 골프 선수 최나연(오른쪽)이 10일 경기 평택 해군 제2함대 사령부를 방문해 흰색 해군 정복을 입고 거수경례를 하며 미소 짓고 있다. 세마 제공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최나연(25·SK텔레콤)이 흰색 해군 정복을 입고 군함에 올랐다. 화려한 원색의 골프웨어만큼이나 ‘최나연’이라는 명찰을 단 단정한 군복도 어울렸다. 10일 경기 평택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최윤희 해군참모총장과 해군 장병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군 홍보대사로 위촉된 뒤 구축함과 유도탄 고속함 견학 및 제2연평해전 전적비 참배 등에 나선 자리에서였다. 최나연은 “군복은 처음인데 왠지 각이 잡히는 것 같고 나도 모르게 자세도 바르게 하게 됐다. 평소 물을 무서워해 배를 타본 것도 처음이다. 천안함 사건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됐는데 가슴이 아팠다. 애국심과 국가의 소중함을 새삼 깨달았다”고 말했다.

최나연의 홍보대사 위촉은 미국 LPGA투어에서 강인한 정신력으로 코리아 군단 통산 100승 달성의 주인공이 된 그의 이미지가 해군이 추구하는 ‘필승 해군, 호국 해군’의 홍보에 도움이 된다는 해군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최나연은 “어릴 적 꿈이 여군이었던 어머니를 대신해 잠시나마 꿈을 이뤄 기쁘다. 싸우면 이기는 해군의 강한 면모를 알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최나연은 해군 관련 행사 참가 및 장병 초빙 강연 등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최나연#해군#홍보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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