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발렌베리 회장 “한국 통신기업들과 협력 확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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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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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의 최대 기업가문인 발렌베리 그룹이 한국의 통신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한국을 방문한 발렌베리 그룹의 총수 마르쿠스 발렌베리 스톡홀름엔스킬다은행(SEB) 회장(사진)은 20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기술이 매우 발달한 나라”라며 “(우리는) 기술 분야에서 주요한 사업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본보 19일자 A2면 북유럽 CEO들 ‘한국 현장학습’

이와 관련해 발렌베리 그룹의 통신 계열사인 에릭손의 한스 베스트베리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은 통신, 특히 4세대(4G)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로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사업 파트너”라며 “LG에릭슨을 통해 4G 관련 사업 투자를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발렌베리 회장은 “전날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의 만찬에서 가업승계와 관련해 어떤 조언을 해줬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가업승계 문제를 해결할 방안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며 오직 경험이 해결할 문제라고 했다”며 에둘러 답변했다.

한편 발렌베리 회장 일행은 이날 오후 3시부터 한 시간가량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 세계경제 동향, 발렌베리 그룹의 한국투자 상황 등을 주제로 환담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발렌베리 그룹이 동반성장과 공생발전의 좋은 표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청와대 측이 밝혔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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