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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천사’ 검은 베레모 女전사… 국제평화지원단 강현서 중사
동아일보
입력
2012-02-13 03:00
2012년 2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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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급 10% 5년째 阿어린이 위해
박봉의 월급을 쪼개 기아에 허덕이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5년째 돕고 있는 ‘검은 베레모의 기부천사’가 있다.
파병전담부대인 육군 국제평화지원단에서 심리전담당관으로 근무하는 강현서 중사(31·여·사진)는 매달 봉급날이 되면 은행을 찾아 월드비전, 유니세프 등 국제사회복지단체에 22만 원을 송금한다. 자신이 후원하는 케냐 등 아프리카 어린이 7명에게 기부금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아이를 무척 좋아했던 강 중사는 5년 전 다니던 교회의 소개로 기부를 시작했고, 그 액수를 점차 늘려 월급의 약 10%를 기부하고 있다. 기부 사실이 알려지면서 2010년 9월엔 인천시로부터 모범시민 표창을 받기도 했다.
강 중사는 “친구들과 식사 한 번 하면 몇만 원이 나가는데, 그것보다는 고통받는 아이들을 위해 쓰는 게 값질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강 중사는 자신이 후원하는 어린이들의 밝고 건강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볼 때마다 큰 행복감을 느낀다고 했다.
고공강하 전문가인 그는 지난달 소속 부대인 특수전사령부로부터 ‘특전용사상’을 받았다. 그는 지금까지 고공강하만 1130여 차례를 기록해 전체 대원 가운데 상위 1%에 속할 만큼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1월 특수전사령관배 스카이다이빙 대회에서 여성 가운데 2위를 기록했으며, 세계군인체육대회와 미국 고공강하연수에도 참여했다. 그는 “항상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군 생활을 하고, 군과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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