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친한파 커크 의원, 뇌중풍 긴급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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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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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 친한파로 통하는 마크 커크 상원의원(52·일리노이·공화·사진)이 23일 뇌혈관이 막히는 허혈성 뇌중풍(뇌졸중)으로 긴급 수술을 받았다. 미 언론에 따르면 커크 의원은 심한 두통과 어지럼증 등으로 병원을 찾았으며 진찰 결과 목 오른쪽 부분 경동맥 박리에 의한 허혈성 뇌중풍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

수술을 집도한 시카고 노스웨스턴 메모리얼 병원의 신경전문의 리처드 페슬러 박사는 “이해력 사고력 등은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왼쪽 팔과 다리를 움직이는 데 장애가 있고 얼굴에도 부분적 마비가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커크 의원은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일리노이 10지구에서 5선(2001∼2010)의 연방 하원의원을 지냈으며 2010년 선거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으로 공석이 된 일리노이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6·25전쟁 참전 용사인 아버지와 한국에서 입양한 여동생을 둔 커크 의원은 2007년 하원의원 재직 당시 한인이산가족상봉법을 미 의회에 최초로 발의했으며 북한 인권 등 한반도 문제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쏟아왔다. 최근에는 시카고 한인단체들과 협력해 동해 병기 서명운동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워싱턴=정미경 특파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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