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대부 김근태의 희망과 꿈을 공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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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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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성당서 추모미사-문화제
오늘 민주사회장으로 영결식

고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을 추모하는 문화제가 2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열리고 있다. 문화제에 앞서 열린 추모미사에는 약 1000명의 추모객이 참석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고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을 추모하는 문화제가 2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열리고 있다. 문화제에 앞서 열린 추모미사에는 약 1000명의 추모객이 참석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민주화운동의 대부’ 고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추모미사와 문화제가 영결식을 하루 앞둔 2일 오후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렸다.

미사를 집전한 김병상 신부는 “고인은 마지막 순간까지 본인의 고통을 감추면서 민주화와 남북통일을 위해 헌신했다”며 “김 고문이 품었던 희망과 꿈을 공유하자”고 강조했다. 강론을 맡은 함세웅 신부는 “고인은 평화를 위해 살았고 정의를 위해 싸웠다”며 “이런 삶이 지혜로운 삶”이라고 말했다. 김 고문의 ‘평생동지’인 부인 인재근 여사에 대해서는 “인권 운동을 하실 땐 투사였다”며 “절망 속에서 (투병 중인) 남편에게 끝까지 희망을 심어줬다”고 평가했다. 고인은 임종 전날인 지난해 12월 29일 함 신부에게서 병자성사(病者聖事)를 받고 ‘즈카리아’라는 세례명을 얻었다.

추모미사에 이어 오후 7시부터는 성당 내 문화관 꼬스트홀에서 추모문화제가 열렸다. 이 행사에는 민주통합당 원혜영 공동대표와 손학규 정동영 상임고문 등 정치권 인사를 비롯해 1000명이 넘는 추모객이 참석했다.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을 비롯해 하금열 대통령실장, 김효재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 등이 다녀갔다.

영결식은 3일 오전 8시 명동성당에서 민주사회장으로 진행된다. 김 고문의 시신은 경기 마석 모란공원에 안장된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이남희 기자 ir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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