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기능한국인’ 정용채 디유티코리아 대표

  • Array
  • 입력 2011년 11월 11일 03시 00분


코멘트

믹싱헤드 국산화 성공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1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에 ㈜디유티코리아 정용채 대표(55·사진)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정 대표는 자동차와 침대 등에 쓰이는 폴리우레탄 발포기의 핵심 부품인 믹싱헤드 국산화에 성공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충북 제천에서 태어난 정 대표는 서울 한양공고와 한국정밀기기센터(현 경기과학기술대학)를 졸업한 뒤 1976년 방위산업체인 제일정밀공업(현 퍼스텍)에 입사하며 인생의 전환기를 맞았다. 본래 손재주가 있었던 터라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첨단장비가 가득한 방위업체에서 기술에 빠져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이론공부를 하는 나날이 계속됐다. 그는 “이 시기 현장 경험이 인생을 좌우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1992년 아내와 직원 1명과 함께 ㈜디유티코리아를 설립했다. 베어링 부품 생산용 금형을 만들던 회사는 처음에 성장동력을 찾지 못했다. 그러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소개한 폴리우레탄 발포기가 회사의 새로운 ‘핵심제품’이 됐다. 발포기 핵심 부품인 믹싱헤드를 국산화한 후 세계 3대 메이커로까지 도약했다.

현재 ㈜디유티코리아 매출의 70%는 일본 독일 등 해외 30개국에 대한 수출에서 나온다. 올해 목표 매출액은 40억 원이다. 정 대표는 “진정한 명품 기술은 현장을 꼼꼼히 이해한 후 이를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발전시켜야 개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