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돈구 산림청장 “세계 사막화 방지 성과내도록 주도적 역할 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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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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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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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장으로 유엔사막화방지협약 총회 이끈 이돈구 산림청장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제10차 당사국 총회(COP10)가 21일 경남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폐막됐다.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이번 총회에서는 사막화 및 토지황폐화 방지를 위한 ‘창원이니셔티브’를 채택하는 성과를 거뒀다. 의회 차원의 회의와 비즈니스포럼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총회 의장을 맡았던 이돈구 산림청장(사진)은 “지금까지 총회 의장은 회의를 주재하는 데 머물렀지만 앞으로는 이런 역할을 뛰어넘어 총회 결정사항이 구체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UNCCD는 유엔 3대 협약 중 하나이지만 유엔기후변화협약 생물다양성협약과는 달리 그동안 사막화 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을 내놓지 못했다. 사막화 방지를 위한 재원 마련 방안이나 실천계획에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던 것이다.

이번 창원총회에서 채택된 창원이니셔티브는 UNCCD의 오랜 과제였던 사막화 및 토지황폐화 방지를 실제로 이행할 구체적 플랜을 마련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청장은 “피해를 줄이기 위해 국제사회가 해야 할 일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어 사막화 등에 대한 범국가적 대응이 가능하게 됐다”며 “산림청은 후속 사업으로 아프리카에서는 ‘건조지 녹색성장 파트너십’을, 동북아에서는 ‘황사방지 프로그램’을 추진해 세계 사막화 방지활동을 주도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 청장은 중국 몽골과 동북아시아 지역 황사·사막화 방지를 위한 ‘DLDD(사막화·토지황폐화·가뭄) 네트워크’ 개편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또 2015년까지 황폐화한 토지 복원을 위한 조림 협력사업을 추진한다는 내용으로 유엔환경계획(UNEP), 유엔사막화방지협약과 3자 양해각서도 체결할 예정이다. 그는 “사막화 방지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조직과 인력을 확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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