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에버21’ 장도원-장진숙 부부, 美부자 88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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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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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재산 4조1580억 원 집계
역대 재미동포 최고 순위 올라

‘포에버21’의 공동 창업주 장도원(오른쪽) 장진숙 씨 부부. 동아일보DB
‘포에버21’의 공동 창업주 장도원(오른쪽) 장진숙 씨 부부. 동아일보DB
중년의 재미동포 부부가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22일 발표한 ‘2011년 미국 400대 부자’에서 역대 재미동포로서는 가장 높은 88위에 올랐다.

주인공은 트렌드에 민감한 의류를 제작, 유통하는 ‘패스트패션계’의 선두주자 기업인 ‘포에버21’의 공동창업주 장도원(56) 장진숙 씨(48) 부부로 재산은 36억 달러(약 4조1580억 원)로 집계됐다. 1981년 미국에 이주한 장 씨 부부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의 한인타운에 첫 매장을 차린 뒤 빠른 속도로 사업을 확장해 현재 전 세계에 48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포브스가 발표한 부자 순위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던 재미동포는 2000년 94위를 차지했던 김주진 앰코테크놀로지 회장이었다.

미국 부자 순위 1위는 590억 달러(약 68조1450억 원)를 보유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55)로 1994년부터 18년째 미국 내 최고 부호 자리를 지켰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81)은 390억 달러로 지난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버핏 회장의 자산은 지난해보다 60억 달러 줄었다. 오러클의 래리 엘리슨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보다 60억 달러 늘어난 330억 달러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최대 슈퍼마켓 체인 월마트를 창업한 미국의 월턴가(家)는 10위권 내 부자를 3명이나 배출했다. 창업자 샘 월턴의 둘째 며느리로, 사고로 숨진 남편의 재산을 물려받은 크리스티 월턴(56)이 245억 달러로 6위, 샘의 아들과 딸인 짐(63)과 앨리스(61)는 각각 211억 달러와 209억 달러로 9위와 10위를 차지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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