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지주회사인 NXC의 김정주 회장(사진)이 KAIST 교수로 변신했다. 19일 넥슨에 따르면 김 회장은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의 특강을 맡아 이번 학기에 ‘기술벤처’라는 과목을 강의하게 됐다. 김 회장은 ‘벤처기업이 성공하기 위한 요인’을 집중적으로 가르치며, 창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조언을 하고 기업 탐방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KAIST에 따르면 이 과목은 외부 유명강사를 교수로 초빙해 한 학기 동안 그의 경험과 지식을 전수받는다는 취지로 개설됐다. 이번에는 15년 전 넥슨을 창업해 국내 최대의 온라인 게임회사로 성장시킨 김 회장을 강사로 초빙한 것이다. 김 회장은 이미 오리엔테이션과 첫 강의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 회장은 ‘은둔의 경영자’로 불릴 정도로 그동안 외부는 물론이고 회사 내부행사에도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그가 강단에 섰다는 사실만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그가 회사 경비원에게 외부인으로 오해받아 쫓겨났던 일화는 게임업계에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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