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감독, 3D 애니로 美에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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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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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 패밀리’ ‘외계인 붐’ 등 3차원(3D) 애니메이션을 만들어온 장성 감독(34·사진)이 미국 방송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에미상을 받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삼지애니메이션 소속의 장 감독이 다음 달 10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노키아 극장에서 열리는 에미상 시상식에서 애니메이션 개인 업적 부문의 캐릭터 애니메이션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한국인으로는 2007년 니켈로디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김상진 감독이 2D 애니메이션으로 같은 상을 받은 적이 있지만 3D로는 장 감독이 처음이다.

삼지애니메이션은 “장 감독이 미국 카툰네트워크의 TV용 애니메이션 영화 ‘파이어 브리더(Fire breather)’에서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결정됐다”며 “빠르면서도 자연스러운 호흡과 동작을 캐릭터에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재미동포 피터 정 감독이 총괄 지휘하고 삼지애니메이션이 제작에 참여한 ‘파이어 브리더’는 지난해 추수감사절 미국에서 처음 방영돼 인기를 끌었다.

미국 TV예술과학아카데미가 주최하는 에미상은 기술진과 스태프에게 주는 ‘크리에이티브 아츠 프라임타임 에미상(Creative Arts Primetime Emmy Awards)’과 배우와 연출진을 대상으로 하는 ‘프라임타임 에미상’ 등 두 부문이 있으며 장 감독은 ‘크리에이티브…’ 부문에서 수상한다.

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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