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애널리스트 “삼성-LG와는 특허전쟁 하지마!”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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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 건수 다른 IT업체 압도”

미국의 한 증시 애널리스트가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 경쟁사 가운데 상대적으로 보유 특허가 많은 삼성, LG와는 특허전쟁을 하지 말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미 경제전문지 포천 등에 따르면 미국 증시전문 리서치회사인 ‘글로벌 이퀴티스 리서치’의 트립 초드리 애널리스트는 25일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모토로라의 태블릿PC ‘줌’의 판매가 부진하므로 경쟁사들을 상대로 법적인 특허전쟁을 벌이는 것이 유리하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모토로라(1만6824건)보다 많은 특허를 보유한 삼성(3만6674건)이나 LG(3만1276건)와는 ‘충돌을 피하는 전략(Deterrence)’을 구사하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 대신 상대적으로 특허건수가 적은 소니 에릭손(1만608건), 도시바(6500건) 등에 대해서는 ‘선택적 공격(Selective Engagement)’ 전략을 활용하고 특허가 거의 없는 HTC(460건), 레노버(381건), 에이서(123건) 등에 대해서는 ‘총력전(Full Attack)’을 펼치라고 제안했다.

뉴욕=신치영 특파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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