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한국미용계 대모 그레이스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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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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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세련된 커트머리를 선보이며 국내 헤어스타일 유행을 이끌었던 헤어디자이너 그레이스 리 (본명 이경자·사진) 씨가 28일 오전 11시 별세했다. 향년 79세.

1932년 태어나 이화여고를 졸업한 고인은 1968년 미용기술을 배우기 위해 미국으로 간 뒤 뉴욕 윌프레드아카데미를 졸업했다. 유명 헤어디자이너인 폴 미첼에게 배우고 1972년 귀국해 서울 도큐호텔에 ‘그레이스 리 미용실’을 열었다. 1976년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미국 패션잡지 ‘보그’에 소개됐으며 1979년에는 국제기능올림픽에서 한국 최초로 미용 부문에서 금메달을 받고 같은 해 석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01년 유방암에 걸린 뒤에도 요리 연구가로 활동하면서 2003년에는 경남 통영에서 식당을 열기도 했다. 2009년 자신의 삶을 담은 책 ‘오늘이 내 삶의 클라이맥스다’를 펴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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