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들의 숙원사업이던 농촌 출신 대학생을 위한 기숙시설이 문을 열었다. 농협문화복지재단(이사장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은 서울 강북구 우이동 도선사 입구에 ‘농협장학관(사진)’을 완공해 28일 개관식을 가졌다.
총 403억 원의 예산을 들여 2008년 9월 공사를 시작한 농협장학관은 총면적 1만5537m², 지하 1층∼지상 5층 건물로 5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재단 측은 “비싼 등록금과 물가, 최근 전세난으로 농촌 출신 대학생들이 마음 놓고 학업에 전념할 수 없었다”며 “농협장학관 개관으로 이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농업인 자녀 가운데 대학 재학생은 평균 B학점 이상, 신입생은 백분율로 환산한 수능성적이 80점 이상이거나 고교 내신등급 평균 3.0 이상이면 입소를 신청할 수 있으며 성적 외 가정형편 등도 고려된다. 재단 측은 “월 15만 원을 내면 숙소(2인 1실)와 하루 세 끼 식사를 제공받는 것은 물론 체력단련실, 독서실, 무선인터넷 등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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