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LIG넥스원 연평도 추모 성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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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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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에서도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로 전사한 병사를 추모하는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해병대 출신인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사진)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목숨을 잃은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유가족에게 자비로 마련한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젊은 시절 연평도에서 해병대 전포대장 중위로 근무했던 권 사장은 “부하를 잃은 듯한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유가족을 위로했다.

권 사장은 25일 매일 오전마다 주재하는 회의를 취소하고 임원들과 함께 전사자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을 찾아 조문했다. 권 사장은 방명록에 ‘해병 장교 57기’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현대오일뱅크 임직원들도 주유소 현장근무를 통해 모은 3600만 원을 성금으로 내놓았다. 방위산업체 LIG넥스원도 26일 국군수도병원을 방문해 성금 3000만 원을 전달했다. 박희병 LIG넥스원 전무는 “대한민국 국방의 한 축을 담당하는 방위산업체로서 이번 사태를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목숨을 잃은 병사의 유가족과 신체적, 심리적 피해를 본 부상 장병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과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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