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힙합그룹 빌보드차트 첫 1위

  • 동아일보

재미교포 정재원-노지환 주축, 4인조 ‘파 이스트 무브먼트’

빌보드 차트 사상 최초로 한국계 뮤지션이 속한 그룹이 1위에 올랐다. 한국계 재미교포 2명이 주축이 된 4인조 힙합그룹 ‘파 이스트 무브먼트’(사진)의 싱글곡 ‘라이크 어 지6’(Like A G6)가 21일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1위에 올랐다.

이 그룹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을 기반으로 재미교포 제이스플리프(정재원)와 프로그레스(노지환)가 주축이 돼 일본·중국계 미국인 케브 니시와 함께 2001년 결성한 힙합그룹이다. 2008년 필리핀계 미국인 DJ 버먼이 합류하면서 4인조가 됐다.

이들의 음악은 ‘CSI 마이애미’ ‘패스트 & 퓨리어스-도쿄 드리프트’ 등 여러 영화와 TV 드라마의 주제가로 쓰이며 유명세를 탔다. ‘라이크 어 지6’의 뮤직비디오에는 한글 간판을 단 로스앤젤레스 한식당을 배경으로 외국인들이 한국 소주와 맥주, 한식을 먹는 장면이 나온다.

이날 이 그룹의 트위터에는 “신의 축복이 있기를! 꿈을 이루게 해준 여러분 모두에게 고맙다”는 소감이 올라왔다. ‘라이크 어 지6’가 수록된 새 정규 앨범 ‘프리 와이어드’는 25일 국내에 발매된다.

신성미 기자 savor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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