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등병 입대 →부사관 전역 →재입대 →장교 변신

동아일보 입력 2010-09-29 03:00수정 2010-09-2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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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번 4개 박정희 소위 “충성!”
‘0152005245→02520147→07514568→1015580’

30일 경북 영천시 육군3사관학교에서 장교로 임관하는 박정희 소위(28·간부사관 16기·사진)는 군번이 네 개가 됐다. 대구가 고향인 박 소위는 대학 1학년을 마치고 2001년 6월 해병대 1사단에 이등병으로 입대했다. 군에 매력을 느낀 그는 해병대 부사관에 지원해 2002년 4월부터 하사로 근무하다 2006년 전역했다. 간암 투병을 하던 아버지를 보살피기 위해서였다. 그는 “아버지께서 처음에는 직업 군인이 되는 것을 말렸지만 병상에서 ‘너는 군복이 제일 어울리고 자랑스러워 보인다’고 해 다시 입대했다”고 말했다. 박 소위는 아버지 뜻에 따라 2007년 9월 육군 부사관으로 입대했다. 부사관 합격자 발표 3일 전에 아버지는 세상을 떴다.

내일 육군3사관학교서 임관

그는 육군 12사단에 근무하던 중 대대장이 “박 중사는 이제 장교를 할 때가 됐다”며 권유하자 간부사관 시험에 도전해 합격했다. “아버지께서 계급장을 달아주지 못해 무척 아쉽지만 어디선가 지켜보고 있을 것입니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조국을 위해 더욱 열심히 근무할 것입니다. 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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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돈 육군참모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이날 임관식에는 학사와 여군, 간부사관 등 989명이 소위로 임관한다.

영천=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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