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의 오른팔’ 심슨씨 은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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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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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계자 거론 되던 70代심복, 후계구도에 변화… 관심 증폭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전적으로 신뢰하는 심복이자 한때 버핏의 후계자로 거론되기도 했던 70대 투자자가 최근 은퇴를 선언했다. 버크셔는 25일 계열 보험사 게이코의 투자책임자인 루 심슨 사장(73·사진)이 올해 말 현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버핏 회장은 1996년 게이코를 인수하면서 심슨 사장과 인연을 맺은 뒤 그에게 투자의 전권을 위임하는 등 깊은 신뢰를 보여왔다. 심슨 사장은 1980년부터 2004년까지 연평균 20%가 넘는 투자수익률을 냈고 버핏 회장은 이런 그를 “‘명예의 전당’감 투자자”라고 격찬했다.

이 같은 화려한 성적 덕택에 심슨 사장은 버핏 회장의 뒤를 이를 유력한 후계자로 한동안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사실 그는 버핏 회장의 후광에 가려 대중에게는 그리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인물이기도 하다.

심슨 사장의 은퇴에 따라 올해 만 80세에 접어드는 버핏 회장의 후계구도에도 변화가 오는 것은 아닌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버핏 회장은 여러 명의 투자자가 자신이 하던 투자 업무를 나눠 맡는 방식을 고려 중이라고 밝혀왔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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