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석헌학회’ 창립총회 및 기념 학술대회에서 함석헌 사상에 대해 발표하고 있는 참가 학자들. 왼쪽부터 정재현 서강대 교수, 김영호 인하대 명예교수, 정대현 이화여대 명예교수, 박영일 인하대 교수. 전영한 기자
사상가이자 사회운동가였던 함석헌(1901∼1989)의 사상을 연구하는 모임인 ‘함석헌학회’가 16일 출범했다.
함석헌학회 창립준비위원회(위원장 김영호 인하대 명예교수)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창립총회와 창립기념 학술발표회를 열었다. 발기인으로는 장회익 서울대 명예교수와 황보윤식 함석헌평화포럼 공동대표를 비롯한 43명의 학자, 교수, 종교인 등이 참여했다. 김 위원장은 “씨ㅱ(씨알)을 바탕으로 한 함석헌 사상을 종교나 신앙에 치우치지 않고 객관적 중립적으로 재해석하는 학제 간 연구가 필요해 학회를 창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학술발표회에서는 강영안 서강대 철학과 교수의 ‘함석헌의 한국 기독교 비판과 순령주의(純靈主義)’(정재현 서강대 교수가 대독), 정대현 이화여대 명예교수의 ‘생명-환경의 통전성 존재론’, 김 위원장의 ‘함석헌과 사회진화론’에 관한 주제발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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