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내연녀에 입막음 대가 1000만달러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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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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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복귀 앞두고 또 악재

섹스 스캔들이 끈질기게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5·미국·사진)의 발목을 잡고 있다. 8일 시작되는 마스터스대회를 통해 투어에 복귀하는 우즈에게 또 악재가 터졌다.

DPA통신은 미국의 연예전문 사이트 TMZ닷컴을 인용해 우즈가 내연녀인 레이철 우치텔에게 입막음 대가로 1000만 달러(약 112억7000만 원)를 줬다고 1일 보도했다.

뉴욕의 클럽 호스티스 출신인 우치텔은 우즈의 섹스 스캔들 첫 번째 주인공으로 지목된 여성으로 지난해 두 사람의 관계를 밝히기 위한 기자회견을 갖기 직전 우즈로부터 거액을 건네받았다는 것이다. 우즈가 이처럼 많은 돈을 지불한 것은 다른 애인들에 비해 우치텔이 가진 정보가 많고 세부적일 것이라는 우려를 했기 때문이라고 TMZ닷컴은 설명했다.

하지만 우즈의 성 추문에도 불구하고 스폰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기업들은 우즈의 복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어퍼덱은 우즈의 사인이 그려진 빨간 셔츠를 1800달러 이상의 고액에 판매할 예정이고, 일렉트로닉아츠(EA)는 다음 주 비디오 게임 ‘타이거 우즈 PGA 투어’를 출시한다. 나이키가 우즈가 등장하는 새 광고를 제작했다는 설도 있다.

미국 최대의 골프점 체인인 골프스미스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 중순까지 우즈 브랜드의 모자나 셔츠 등의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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