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아름다운 선율로 아이티의 눈물 닦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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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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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커티스음악원 출신 연주자들
오늘 예술의 전당서 자선음악회

클래식 음악가들이 아름다운 공연으로 지진 참사로 신음하는 아이티의 눈물을 닦아준다.

‘커티스와 음악친구들’은 11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 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아이티 참사 돕기 자선음악회’를 개최한다. 수익금 전액은 아이티의 지진 이재민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커티스와 음악친구들’은 음악 영재교육기관인 미국 커티스음악원 출신 연주자들로 구성된 음악단. 피아니스트인 이경숙 연세대 음악대학 명예교수를 주축으로 지휘자 성기선, 소프라노 김영미, 클라리네티스트 김현곤, 비올리스트 김유영, 피아니스트 이양숙, 바이올리니스트 조영미, 바리톤 서정학 씨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모두 출연료를 받지 않고 예술의 전당도 공연장을 무료로 빌려준다. 이 명예교수는 “아이티 참사를 보고 급하게 멤버들에게 도움을 청했는데 녹음과 연주 일정, 가족여행까지 취소해가면서 24명이 힘을 보태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엘가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사라사테의 ‘치고이너바이젠’, 쇼팽 피아노 전주곡, 슈베르트의 ‘바위 위의 목동’,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 등 한국인이 좋아하는 곡을 선보인다. 입장권은 3만 원. 02-580-1300, 1588-7890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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