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청소년 돕기 10억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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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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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외 前 삼성사회봉사단 단장

삼성사회봉사단 단장(사장)을 지낸 한용외 삼성생명 상담역(63·사진)이 사재 10억 원을 털어 다문화가정 청소년 돕기에 나섰다.

한 상담역은 최근 다문화가정 청소년을 돕기 위한 사회복지법인재단 ‘인클로버’를 창립해 서울시에 등록하고 1일 첫 정기 이사회를 열었다. ‘행복 속으로’라는 뜻을 담은 ‘인클로버’ 재단은 앞으로 다문화가정의 청소년들이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한국에서 주역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지원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올해는 역사서적 등 아동도서 보내기 운동, 수기 공모, 장학사업 등에 나설 예정이다.

한 상담역은 “1990년대부터 삼성문화재단과 복지재단에서 일하면서 다문화가 앞으로 복지의 새로운 이슈가 될 것임을 직감했다”며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을 보듬어 안지 못하면 엄청난 사회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초기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이 이제 중학교에 다닐 나이가 돼 하루빨리 이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10억 원은 종잣돈일 뿐”이라며 “사회 저명인사는 물론이고 관심 있는 기업체와 함께 좋은 프로그램을 마련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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