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첫 美연방 지법 판사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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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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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고혜란 씨 지명

한국계로서는 처음인 미국 연방 지방법원 판사 탄생이 눈앞에 다가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0일 한인 2세 여성 루시 고(고혜란·사진) 판사를 노스캐롤라이나 주 연방지법 판사로 지명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고 판사를 포함한 5명의 연방지법 판사 지명을 발표하면서 “미국 최고의 법률 이론가들인 이들이 미국인을 위해 성실하고 공정한 재판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판사는 모두 상원의 인준 대상이다.

하버드대(1990년)를 졸업하고 법학박사 학위를 받은 고 판사는 법무부에서 검찰부총장의 보좌관으로 재직한 뒤 1997년부터 2000년까지 로스앤젤레스 연방검찰 산하의 사기사건 전담반에서 검사로 활동했다. 이후 변호사로 전직한 고 판사는 ‘윌슨 손시니 굿리치 & 로사티’ 로펌의 수석 변호사와 ‘맥더모트 윌 & 에모리’ 로펌의 파트너로 활동했다.

상원 법사위원회 펠로로 일하면서 에드워드 케네디 전 매사추세츠 상원의원과 인연을 맺기도 한 고 판사는 2008년 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로부터 샌타클래라 카운티 상급법원(superior court) 판사로 임명되기도 했다.

워싱턴=하태원 특파원 triplet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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