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태 씨, 한국인 첫 앰네스티 집행위원 선출

  • 입력 2009년 8월 26일 02시 55분


인권단체인 국제사면위원회(국제앰네스티) 집행기구에 한국인이 처음으로 진출했다. 25일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에 따르면 14일 터키에서 열린 국제앰네스티 대의원 총회에서 4년 임기의 국제집행위원회(IEC) 위원으로 고은태 중부대 건축디자인학과 교수(46·사진)가 선출됐다. 9명의 위원을 두는 IEC는 사무총장 선출은 물론이고 국제앰네스티의 사업안과 예산을 인준하는 권한을 갖고 있다. 한국인으로 IEC 위원이 된 것은 고 교수가 처음이다. 고 위원은 “아시아와 남미의 의견을 존중하는 국제앰네스티 분위기와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의 활발한 활동 덕분”이라며 “국내 인권운동가들이 외국과 더 많이 교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 위원은 현재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이사장을 맡고 있다.

우정열 기자 passi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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