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중 세계배드민턴회장 연임 도전

  • 입력 2009년 2월 21일 03시 02분


강영중 대교그룹 회장(사진)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회장직 연임에 도전한다.

당초 BWF 회장을 그만두려다 한국 스포츠 외교의 공백을 우려한 주위의 만류에 결심을 바꾼 강 회장은 5월 10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BWF 정기 대의원총회를 통해 경선에 나선다.

여기서 강 회장은 전 BWF 명예법률고문을 지낸 말레이시아 출신의 다툭 앤드루 캄 씨와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앤드루 캄 씨는 수십 년간 BWF에서 전횡을 일삼다 강 회장의 조직 개혁에 따라 축출된 푼크 구날란 전 BWF 부회장의 지지를 받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강 회장은 “개인의 명예를 위해서가 아니라 국가를 위해 헌신한다는 각오로 철저하게 준비해 후회 없는 경선을 치르겠다. 특히 경선 상대가 각종 비리를 저지르고 물러났던 구날란 측 인사이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해 BWF 개혁의 값진 열매를 지켜 내겠다”고 말했다.

BWF 회장 선거는 158개 회원국이 참가해 등록선수에 따라 1∼5표의 투표권을 행사한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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