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스 美대사, 백범기념관 찾는다

  • 입력 2009년 1월 3일 02시 57분


오늘 현직 美대사론 처음

캐슬린 스티븐스(사진) 주한 미국대사가 백범 김구 선생 추모사업을 펼치는 백범기념관을 방문한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2일 “스티븐스 대사가 3일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기념관을 방문해 김구 선생의 아들 김신 관장과 환담하고 전시실에 들러 일제강점기 임시정부의 활동기록 등을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직 주한 미국대사가 백범기념관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티븐스 대사는 부임 전 하버드대 한국학연구소가 2007년 4월 개최한 ‘김구 포럼’에 참석해 한미관계를 주제로 강연하는 등 임시정부와 김구 선생의 역할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범기념관 측은 스티븐스 대사에게 백범의 친필 휘호 ‘한미친선 평등호조(韓美親善 平等互助)’ 사본을 증정할 예정이다. 이 휘호는 백범이 1949년 1월 1일 당시 미대사관 문정관인 그레고리 헨더슨에게 써준 것으로 헨더슨의 부인이 2002년 백범기념관에 기증했다.

기념관 관계자는 “스티븐스 대사의 방문이 한미협력과 우호증진을 다지는 계기가 되고 최근 임정의 정통성과 관련된 논란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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