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성중 대만 경제부 차관“양안회담, 대만 경제에 전환점 될것”

  • 입력 2008년 11월 15일 02시 58분


4일 제2차 양안(兩岸·중국과 대만)회담에서 양측이 전면적인 삼통(三通·통상 통항 통신)에 합의한 이후 최근 양안 관계에 훈풍이 불고 있다. 양안의 ‘단일경제권 시대’가 올 것이라는 기대가 높지만 일각에서는 “대만 경제가 중국에 복속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이러한 걱정에 대해 린성중(林聖忠·사진) 대만 경제부 차장(차관)은 14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양안 협력은 질적인 도약을 이룰 것이며 이는 대만 경제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린 차장은 한국 정부와의 정보 교류를 위해 12일 방한했다.

린 차장은 “직항로 개설로 항공은 최대 3시간, 해운은 최대 이틀까지 시간이 단축됐다”며 “대(對)중국 투자액이 많은 대만 기업의 물류비가 크게 줄어 원가절감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양안의 무역액은 지난해 1300억 달러를 넘어 2000년보다 2.8배로 늘었다. 양안 관계의 개선에 따라 협력은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양안회담의 경제적 효과가 향후 5년간 1000억 대만달러(약 4조2260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추산도 나온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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