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 노래, 내가 오선지에 옮겨”

  • 입력 2008년 11월 8일 03시 01분


“새마을 노래는 아버지(박정희 전 대통령)께서 작사 작곡은 다 하셨는데 집에 풍금이 없었어요. 그래서 아버지가 녹음기에 ‘새벽종이 울렸네∼’를 직접 불러 녹음하셨죠. 어느 날 아버지께서 ‘근령아, 콩나물 대가리로 오선지에 옮겨봐라’ 하셔서 제가 그렸어요.”

박 전 대통령의 둘째딸인 박근령(54·사진) 씨가 7일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해 가족에 얽힌 이야기를 밝혔다. 최근 14세 연하인 신동욱 백석문화대 겸임교수와 결혼한 박 씨는 이날 부부동반으로 출연해 박정희, 육영수 여사의 결혼식 사진과 공관에서 촬영한 어릴 적 가족사진 등을 공개했다.


▲신세기 동아닷컴 기자

박 씨는 “아버지는 영화나 대한뉴스 등을 청와대에서 보시곤 했는데 영화에 삽입된 음악을 내가 피아노로 치자 ‘근령이는 음악이 적성인 것 같다’고 해 음대에 가게 됐다”고 말했다. 학창 시절 음악을 좋아했던 박 씨는 “기초 과목은 공대에 다니던 언니에게 배웠다”고 밝혔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동아일보 사진부 전영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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