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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23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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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가 노벨상 수상자를 처음으로 교수에 임용했다.
서울대는 “1995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독일학자 파울 크루첸(75·사진) 씨를 자연대 지구환경과학부 초빙 석좌교수로 임용한다”고 22일 밝혔다.
독일 막스플랑크 화학연구소장 출신인 크루첸 박사는 내년 1학기부터 3년간 공동연구와 세미나, 공개 특강, 학생지도 등을 맡게 된다.
크루첸 박사는 대기화학 분야에서 세계적 석학으로 손꼽히며, 오존층 파괴의 메커니즘을 규명해 노벨상을 받았다. 그는 2002∼2005년 아시아 지역의 대기오염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ABC(asian brown cloud)’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도 했다.
서울대 측은 크루첸 박사를 영입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10개월 동안 꾸준히 독일을 방문해 설득하는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