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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7월 26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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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주필은 일본 메이지대 상학과를 졸업하고 와세다대 대학원에서 국제법을 전공한 뒤 1961년 미국으로 건너가 동아일보 조선일보 경향신문 MBC 등의 워싱턴특파원을 역임했다.
그는 1973년 MBC 특파원 재직시절 당시 보도통제 대상이었던 ‘김대중 납치사건’을 보도한 게 문제가 돼 미국에 정치적 망명을 했고, 1974년에는 통신사인 유에스아시안뉴스를 설립해 언론활동을 계속했다. 미국명은 줄리 문이다.
그는 1992년 4월 15일 80회 생일을 맞은 김 주석과 첫 인터뷰를 했으며 2000년 6월 남북 정상회담 직후에는 김정일 위원장을 단독 인터뷰해 취재 내용을 월간 ‘말’지에 기고했다. 1994년 김 주석이 사망했을 때는 평양을 방문해 조문하기도 했다.
그는 또 미국여기자협회 회장과 미국기자협회 이사를 역임해 미국 주류 사회에 진출한 재미 한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발인은 25일 오후 8시 페어팩스 메모리얼.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