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義人’ 이수현 씨 추모 한일합작재단 세운다

  • 입력 2008년 1월 24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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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학 중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 취객을 구하려다 숨진 이수현(사진) 씨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한일 합작 재단이 세워진다..

‘의인이수현재단설립위원회’(가칭)는 이 씨의 사망 7주기인 25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고(故) 이수현 씨 한일 합동 7주기 추모식’ 및 ‘의인 이수현재단’ 설립 발기식을 열기로 했다.

설립위에는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과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일본 총리 등이 고문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양국 각계 저명인사 50여 명이 실행위원을 맡았다.

설립위는 5월까지 재단을 발족해 △한일 양국의 의인 발굴사업 △의인상 수여 △의인 및 유가족 지원과 자녀 장학사업 등을 벌일 계획이다.

설립위 노치환 대표는 “의인재단의 한일 공동 설립을 통해 고 이수현 씨의 추모사업은 물론이고 그가 남긴 무한사랑의 정신을 세계인들에게 각인시키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휴머니즘 노벨재단으로 키워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 추모식에는 경기 이천시 냉동창고 화재참사 때 한국인 여성을 구한 우즈베키스탄인 벡투르소노프 카이룰루 씨도 참석해 감사패를 받는다.

신광영 기자 n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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