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50 첫 빨간마후라 신고합니다”… 새내기 조종사 12명 배출

  • 입력 2007년 11월 1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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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인 T-50으로 비행 교육을 마치고 31일 ‘빨간 마후라’의 꿈을 이룬 새내기 파일럿 12명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인 T-50으로 비행 교육을 마치고 31일 ‘빨간 마후라’의 꿈을 이룬 새내기 파일럿 12명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인 T-50을 타고 비행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친 새내기 ‘빨간 마후라’ 12명이 처음으로 배출됐다.

공군은 31일 광주 제1전투비행단에서 김은기 참모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2차 고등비행교육과정 수료식을 가졌다.

빨간 마후라를 목에 맨 65명의 신임 조종사들은 지난해 2월 항공실습과정을 시작으로 기본과정과 고등과정을 1년 8개월에 걸쳐 마쳤다.

특히 고재복(24·학군 33기) 이재수(24·공사 54기) 중위 등 12명은 고등비행교육과정에 처음으로 투입된 T-50을 타고 교육을 이수해 제1세대 ‘T-50 빨간 마후라’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은 기존 훈련기(T-38)를 탄 다른 예비조종사들보다 기체 적응도가 38%가량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공군은 설명했다.

T-50이 고등비행교육과정에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함에 따라 앞으로 세계시장에서 국산 초음속 항공기의 우수성을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공군은 기대하고 있다.

공군 관계자는 “T-50의 향상된 비행교육프로그램을 기반으로 2012년까지 비행훈련체계를 전반적으로 재구성할 계획”이라며 “이 훈련체계가 완성되면 전투조종사 양성기간은 약 5개월 단축되고 양성비용도 1인당 3억 원가량 절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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